여수엑스포

여수엑스포 일본관 관람

“숲, 바다, 삶의 터전이 어우러진 우리의 미래” 를 전시테마로 ‘실물 전시 콘텐츠’ 위주가 아닌

‘철저하게 2011년 동일본 대지진 이후 부흥과 재건의 긍정적 이미지 메이킹에 초점이 맞춰진 전시 콘텐츠’로 2012 여수엑스포 일본관은 엑스포 관람객들에게 극과 극의 상반된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다.

연관 포스팅 미리 가 본 7월 1일 신카이 6500 실물 공개 현장 http://blog.naver.com/doexpo/40162402593

연관 포스팅 여수엑스포 일본관 “전시개요 및 주요 행사 일정” http://blog.naver.com/doexpo/40160388927

일본관은 국제관에서 유일하게 100% 사전예약제를 하고 있는 전시관으로 방문하자마자 관람객 1인당 1장의 ‘대기순번표’를 수령해야 한다. 유아나 노인도 예외없이 각각 1장을 반드시 수령해야 한다. 그래서 사진에서 보여지는 바와 같이 전시관 정면 오른쪽 끝에서 대기순번표를 받아온 후, 해당 시간에 다시 전시관 정면 왼쪽 외벽에 ‘일본’이라 적혀있는 주요 입구 앞쪽에서 다시 줄을 서야 하는 시스템이다.

전시관 정면 오른쪽에 ‘대기순번표’ 발급만을 위한 입구와 출구를 별도로 조성함.

국제관에서는 유일무이한 사전예약 시스템이다보니 많은 어르신들이 이해를 못하셔서 우왕좌왕하시는 편이지만 일본관 운영직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안내하고, 대기순번제에 적힌 시간대(20분 간격)에 재방문하면 되기에 아무리 관람객이 많아도 전시관 입구에서의 실제 대기시간은 짧은 편이라 효율적인 면도 있다. 8개 주최국 전시관 예약제로 크게 홍역을 치룬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도 한 번쯤 고려해보았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도 든다.

한편, 입장 전 대기시간에는 맞은 편의 태국관 외부 스크린에서 나오는 영상과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즐거움도 있으니 무료하지는 않은 편이다.

일본관 관람 시간은 자세히 살펴볼 경우 50분 정도이나 관람객이 많을 경우에는 Zone1에서 관람객이 입장을 완료하지 않아도 영상상영을 시작하고, Zone3에서 관람시간을 서둘러 마치는 형태로 30분 내외로 단축되어 운영되기도 한다.

전시관 정면 중앙 ‘일본관 운영방침 및 관람에 대한 안내’ 포스트 및 ‘안내 팸플릿’ 가판대가 배치되어 있음.

전시관 정면 중앙 외벽에는 대형 멀티스크린이 있어 ‘일본관 운영방침 및 관람에 대한 안내’와 함께 ‘동일본 대지진 당시 세계 각국에서 보내주신 지원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피해지역 사람들이 직접 메시지로 전하는 영상’을 상영한다.

일본관은 프레스 촬영 시에도 별도의 촬영허가자 표식장치를 부착해야 했듯이 타 국제관에 비해 일반 관람객에게도 제약사항이 많은 편이다. 관람동선이 Zone1(영상상영)-Zone2(영상상영)-Zone3(영상 디오라마 및 실물전시)의 순서로 진행되며 관람객은 안내원의 지시에 따라 이동한다. 또한, 관내 금지사항은 반드시 지켜져야 한다.

하지만, 그 외 전시관 운영 측면에서는 일본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철저하고 체계적인 시스템이 돋보인다. 2012 여수엑스포의 여러 전시관에서 장애인과 노약자에 대한 서비스들을 제공하고 있지만 특히, 일본관은 장애인 관람객을 위해 점자팸플릿, 오디오 가이드 서비스, 필담기 소지 직원 전담배치 서비스를 제공하는 등 타 전시관에 비해 훌륭한 편의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숲, 바다, 삶의 터전으로 향하는 문’을 상징하는 일본관 입구로 들어서면, 제 1 전시영역(Zone 1)인 “물고기나무의 숲”이 나타난다.

Zone1에서는 숲과 물고기가 새겨진 부조 (relievo)형식의 벽면 전체에 영상을 투영한 신비로운 공간이 방문객을 맞이하면서 일본인이 중요하게 지켜온 ‘숲,바다,삶의 터전’의 연결고리가 일본 연안을 세계에서도 손꼽히는 ‘생명의 보고’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모습을 담은 7분 가량의 영상을 관람할 수 있다. 부조로 조각된 물고기의 형상은 에도시대의 화가 이토 자쿠추(伊藤若冲)의 ‘군어도(群魚図)’를 모티브로 제작되었다고 한다.

본 영상은 2012 여수엑스포 일본관의 제 1 전시영역(Zone 1)에서 상영되는 7분 내외의 동영상이다. 본 동영상의 저작권은 2012년 여수엑스포 일본관에 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는 불가하다.

일본관 운영직원의 안내에 따라 제 2 전시영역(Zone 2)로 이동하고 있는 관람객들

일본관의 주요 전시는 제 2 전시영역(Zone 2)인 대형 홀로그래픽 씨어터(theater) “카이(海)의 그림책 씨어터(theater)”에서 상영하는 판타지 애니메이션 ‘하얀 자전거’이다.

일본관의 하이라이트인 “카이(海)의 그림책 씨어터(theater)”에서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유키 쿠라모토(倉本裕基)의 서정적인 음악을 배경으로 상영되는 ‘하얀 자전거’는 대지진으로 인해 가족을 잃은 소년 ‘카이(海)’가 신비로운 ‘하얀 자전거’에 올라타 하늘과 바다를 날며 과 바다, 사람들의 생명력에 감동받고, 부흥과 재건을 향해 일어서는 일본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미래에 대한 희망을 되찾는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려내고 있다.

ⓒ 사진제공: 2012 여수엑스포 일본관

한편, ‘카이’의 그림책 씨어터의 무대 및 전체공간 디자인은 쓰나미 재해를 입은 마을을 이미지화하여 조성되었다. 특히, ‘카이’의 그림책 씨어터의 무대는 뒤 쪽의 ‘호라이즌 스크린’과 거대한 ‘그림책 스크린’, 그리고 주인공이 등장하거나 그림책에서 튀어 나오는 이야기의 이미지를 펼치는 ‘홀로그래픽 스크린’ 등 세 겹의 스크린으로 구성되어 있어 관람객은 마치 이야기의 주인공이 된 듯한 현장감 넘치는 영상을 체험할 수 있다.

본 영상은 2012 여수엑스포 일본관의 제 2 전시영역(Zone 2)에서 상영되는 20분 내외의 영상물 중 일부분을 담은 동영상이다. 본 동영상의 저작권은 2012년 여수엑스포 일본관에 있으며, 무단복제 및 배포는 불가하다.

소극장과도 같은 분위기의 제 2 전시영역(Zone 2)에는 비상배치도 뿐만 아니라 전면 좌, 우, 중앙에 배치된 스크린에서는 청각장애인을 위한 자막서비스(한국어, 일본어, 영어 병행 표기)를 제공하고 있으며, 장애인을 위한 좌석 6석도 앞쪽에 마련되어 있다.

마지막 전시공간인 제 3 전시영역(Zone 3)인 “지혜와 기술의 마당”에서는 바다가 주는 다양한 혜택을 누리기 위한 일본의 선진 해양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제 3 전시영역(Zone3)의 한 편에서는 “풍성한 바다 만들기를 향한 일본의 노력”에 관한 아래 2개의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숲, 바다, 삶의 터전의 연결고리’에 바탕을 둔 풍성한 바다 만들기<부조 디오라마>

이 전시물에서는 지형 디오라마를 통해 계절과 함께 반복되는 자연의 영위, 아름다운 강을 통해 숲과 바다가 풍요롭게 연결되는 모습과 그 연결고리를 소중히 여기는 사람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숲과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의 활동

대형 모니터로 숲과 바다를 지키는 사람들의 활동을 영상으로 소개하고 있다. 그 주변에 배치된 10대의 디지털 포토프레임에서는 시민 참가 기획으로 광범위하게 모집한 ‘내가 좋아하는 숲과 바다’의 사진을 소개하고, 자연을 사랑하면서 자연과 함께 미래를 향해 살아가는 일본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제 3 전시영역(Zone3)의 또 다른 한 편에서는 “바다와 더불어 살아가는 일본 기술의 미래”에 관한 아래 3개의 전시물을 관람할 수 있다.

바다의 미래, 지구의 미래 <지구 스크린>

이 전시물에서는 우주에서 본 둥굴고 파랗게 빛나는 지구와 그 지구의 숨쉬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세계 각지의 연구자와 연구기관에서 수집한 과학 데이터를 분석하고 가시화했다.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미래 시뮬레이션을 더해, 해저의 지형과 작년 일본을 덮친 쓰나미, 지구의 표면온도의 변화, 기온의 미래예측 등 살아있는 지구의 다이나믹한 모습과 지구에서 살아가는 모든 생물의 연결고리를 영상으로 소개한다. 우리 인간을 비롯해 모든 생물이 서로 관계하고 미래를 향해 자연과 공생하는 중요성을, 2005년의 아이치세계박람회의 공식 마스코트인 모리조와 키코로가 전한다.

심해, 해저에 대한 도전 <신카이 6500>

이 전시물에서는 ‘신카이 6500’의 조종실의 실물 크기의 모형을 전시하는 한편, 해저의 지질과 지형, 심해생물을 조사함으로써 바다를 알고, 바다의 풍요로움을 누리고 자연의 위협과 조화를 위해 데이터를 수집하는 모습 등 일본의 심해・해저조사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미래형 친환경 수송선

범지구적으로 환경 보전이 중요시되는 지금, 선박이 배출하는 온난화 가스를 줄이는 것도 중요한 과제로 부상하고 있다. 연료전지와 재생 에너지의 이용하는 것 이 외에도, 적재 공간을 최대화하는 기술을 구사한, 다음 세대에 제안하는 미래형 친환경 수송선의 모형과 영상으로 소개한다.

전시관 관람을 마치고 난 후 빼먹지 말아야 할 마지막 기념 코스는 역시 스탬프 찍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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