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식재산분야의 국내 최대 민간학회인 한국산업재산권법학회와 한국지식재산학회가 하나로 통합된다. 두 학회는 지식재산생태계 및 국제공동연구 강화를 위해 학회를 통합하기로 의결하고, 10월 17일 통합기념 출범식과 국제학술대회를 서울 르네상스 호텔에서 개최할 계획이다.
오늘날 산업간 융복합 경향이 심화되고 있으며, 법·경영·기술분야를 망라한 지식재산 연구의 특성상 지식재산 융합연구는 시대적인 추세가 되고 있다. 아울러, 미국, 일본, 중국 등을 중심으로 국제공동연구도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국내 학계에서도 이 같은 흐름에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요구가 있었는데, 양대 학회의 통합은 이 같은 요구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추진되었다.
통합학회 출범식에는 김영민 특허청장, 고영회 대한변리사회장, 최덕철 한국지식재산연구원장 등 지식재산 유관기관 관계자가 참석할 예정이다. 이어 지식재산제도 및 연구생태계 발전을 위한 좌담회가 진행되며, 오후에는 주요국의 최신 지식재산 동향 등을 주제로 국제학술대회가 개최된다.
국제학술대회에서는 중국의 지식재산 전문가인 정청송 변리사, 미국 Ropes & Gray LLP의 Hanyong Lee 특허전문 변호사, 사다노 히데오 JETRO 서울사무소 부소장, 대만의 Platea consulting Inc. 대표인 Robert Chen 등이 각국의 민간 지식재산연구 생태계 현황과 최신 지식재산 이슈·동향에 대해 발표한다. 이어 국내 학계, 법조계, 연구계의 주요 인사들이 참여하는 토론이 진행될 계획이다.
김영민 특허청장은 “창조경제시대의 핵심은 지식재산이며, 지식재산이슈를 효과적으로 파악하고 대응하는데 민간의 연구역량 강화가 필수적”이라며, “이 같은 차원에서 지식재산 분야의 양대 학회가 통합하여 국제공동연구 활동을 추진하는 것은 매우 고무적인 일이다”라고 하고, “정부도 통합 학회 발전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